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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월)

부산 금정문화원 출판 기념회 개최

 

경제인투데이 유종운 기자 | 금정문화원은 지난 18일 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슬처럼 영롱한 구술口述을 꿰다'서동 삼차로 오차로 삶을 기록하다'출판기념회를 서1,2동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에 출판된 책자는 1968년 부산시에서 시행한 도심 재개발 사업이었던 ‘영주동 지구 토지구획정리’정책에 의하여 이주해 온 철거민들로 형성된 정책이주단지의 이야기로, 그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온 지도 어느새 반세기를 훌쩍 넘긴 55년이 지나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영주동에서 서1,2동으로 이주한 철거민들에 관한 아카이브는 찾아볼 수 없었다.

 

1968년 이주 당시의 열악한 주거 조건과 생활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견디며 1970~80년대를 거쳐 1990년 초까지 산업화의 중심이 됐다. 그들은 금정구 발전은 물론 부산시 경제 부흥에도 큰 자양분이 됐다.

 

55년 긴 세월 동안 우리는 그들의 땀방울과 향토애를 그저 당연시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며, 뜨겁게 일궈온 그들의 공동체 형성과 변천 그리고 주민의 삶을 생생한 이야기로 기록했다.

 

이 책의 발간 목적 핵심은 주민들의 구술을 통해 지금까지의 문헌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서1,2동의 특정 사건이나 역사적, 사회적 사실을 위해 구술자들의 체험을 통한 마을 형성 과정과 발전 그리고 현재의 현황 등을 자세히, 세세히 듣고 기록하고, 이와 함께 구술자들과의 교감과 공감대를 통한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반추하는 시간을 함께 했다.

 

그 곳에서 이주한 주민 10명을 대상으로 '구술처럼 영롱한 구술口述을 꿰다'이야기를 담았으며, 출판기념회장에는 카툰시화와 그들의 캐리커쳐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금정문화원 하용직원장은 “앞으로도 대중들의 관심사에서는 먼 곳에 있지만, 결코 외면하거나 묻혀서는 안 될,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들을 찾아 소중한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책자 발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