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나주시립국악단이 전통 국악의 본향 나주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수도권 무대에 올리며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했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서초구민과 수도권 향우들을 초청해 교류음악회 ‘천년의 울림, 나주를 노래하다’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전라도 전통음악의 뿌리인 나주의 역사와 삶을 국악으로 풀어낸 교류 무대로 나주가 간직한 천년의 시간을 소리로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대에는 나주 고유의 전통 음악인 나주삼현육각을 비롯해 영산강 유역의 정서를 담은 ‘영산강처녀’, 나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읍성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창작곡 ‘나주읍성유람기’ 등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레퍼토리가 다채롭게 올랐다.
특히 일부 프로그램에는 나주시립합창단이 협연으로 참여해 국악과 합창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지역 문화유산과 공동체의 기억을 예술로 공유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으며 나주시립국악단 특유의 탄탄한 연주력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 연출로 국악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선사했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국악의 저변을 넓히고 나주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 역량을 수도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종호 나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서초구에서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나주가 간직한 천년의 시간을 소리로 전하고자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교류음악회는 나주의 전통 국악이 지닌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를 수도권 시민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공연을 통해 나주시립국악단의 예술성과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립국악단은 지역 대표 예술단체로서 전통 국악의 계승과 발전은 물론 창작 국악과 교류 공연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