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고흥군은 2025년산 유자의 본격적인 수확·수매가 시작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자 수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유자 수매가격은 평균 kg당 4,500원~5,000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11월 11일 첫 수매 이후 가격이 지속 상승해 11월 21일 기준 평균 6,000원~6,5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전망 대비 20~40% 높은 수준이다.
품질 등급별 수매가격은 ▲상품 7,000원~7,500원 ▲중품 6,000원~6,500원 ▲하품 4,000원~4,500원 ▲파치도 2,000원 이상으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관찰됐다.
이번 가격 상승은 여름철 고온과 꽃눈 분화 저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반적인 유자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국내외 식음료 시장에서 유자 가공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고흥 유자 브랜드 가치가 강화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흥군은 해외 수출이 가능한 다양한 유자 가공 제품 개발과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이 지역 유자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요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고흥 유자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유자 생산량 감소로 농가의 우려가 있었으나, 수매가격 상승이 농가 소득 안정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수매 추진과 함께 가공·유통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등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수매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수급 및 가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지원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