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케빈 전(40.뉴질랜드)이 2025 시즌 ‘KPGA 챌린지투어 17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4일과 5일 양 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1. 7,2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케빈 전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4타로 양희준(25)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케빈 전은 3번홀(파4), 5번홀(파4) 그리고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어지는 후반 홀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를 2개 추가한 케빈 전은 이날만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후 케빈 전은 “공식 대회 첫 우승이다.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웃은 뒤 “가장 먼저 응원을 아끼지 않고 계속 골프를 할 수 있게 옆에서 믿고 따라와준 아내와 딸, 부모님, 그리고 장인어른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부터 버디를 잡으며 좋은 흐름으로 후반 홀을 맞이했다. 퍼트도 좋았고 샷 공략도 잘 됐다. 하지만 후반 홀로 접어들면서 샷감도 조금 떨어지고 퍼트도 놓치면서 버디 기회를 몇 개 놓쳤다”며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던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력을 뽐내 기쁘다”고 돌아봤다.
케빈 전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뛴 바 있다. KPGA 투어에는 2007년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였으나 올 시즌에는 시드를 얻지 못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케빈 전은 “올 시즌 목표는 남은 대회서 좋은 성적으로 통합 포인트 10위 이내 진입해 2026 시즌 KPGA 투어에 복귀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KPGA 투어에서도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케빈 전의 뒤를 이어 오세영(29), 이유진(21), 정관옥(22)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이우현(22.골프존), 이승찬(25), 양희준(25)까지 3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통합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에서는 ‘1회 대회’서 우승한 양희준이 73,157.13포인트, 74,293,702원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한 케빈 전은 통합포인트 13위(25,891.52포인트)로 뛰어올랐다.
한편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는 이번 달 15일부터 16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부안, 남원 코스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