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김상현(31.LK엔지니어링)이 2025 시즌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6일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 우승에 이어 약 2주만에 본 대회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상현은 2025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첫 다승자에 등극했다.
또한 김상현은 역대 2부투어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김상현은 2022년 당시 2부투어였던 스릭슨투어 ‘9회 대회’, ‘18회 대회’서 우승했고 2024년 챌린지투어 ‘12회 대회’ 그리고 올 시즌 챌린지투어 ‘11회 대회’와 ‘14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부투어 무대에서만 5승을 쌓았다. 이전 기록은 김영수(36)와 송재일(27)의 4승이었다.
30일과 31일 양일 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 코스(파71. 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김상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김상현은 전반 홀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4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도 김상현은 최고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10번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김상현은 13번홀(파3)부터 17번홀(파3)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6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128타를 적어냈다.
동타를 이룬 송태훈(24), 오진묵(28)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7번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송태훈과 오진묵이 파를 기록한 사이 김상현은 버디를 잡아내며 올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김상현은 “직전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에서는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힘이 들어가며 우승을 놓쳤다”며 “오늘은 의식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예상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퍼트랑 쇼트게임에서 잘 풀려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3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2014년 8월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김상현은 2023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총 1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2024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며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2위에 자리해 올 시즌 KPGA 투어 무대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는 9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15위다.
김상현은 “올해 목표는 2026년에도 KPGA 투어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하반기 남은 KPGA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에 들고 싶다. KPGA 챌린지투어도 병행하며 통합포인트 1위, 그리고 우승까지 추가해 ‘챌린지투어 3승 기록자’ 시드도 노려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상현의 뒤를 이어 송태훈, 오진묵이 공동 2위, 김용태(26.PXG), 정재현2575(20), 차우진(22), 정대진(28)까지 4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에서는 ‘1회 대회’서 우승한 양희준(25)이 각각 59,437.13포인트, 60,472,671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승째를 수확한 김상현은 양희준의 뒤를 이어 통합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KPGA 챌린지투어 15회 대회’는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 코스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