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전국 유일의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유치에 최종 성공하며 에너지 수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과학 문화, 교육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확고히 했다.
시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기본계획 수립비가 반영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에너지 산업, 미래 과학, 교육 콘텐츠를 아우르는 국가 단위 핵심 플랫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3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지난 12월 2일 국회 의결을 거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기본계획수립비 5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은 전국 유일의 에너지 특화 과학문화시설로 나주는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국가사업 추진의 분수령을 넘었다.
이번 예산 반영으로 2026년에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게 된다.
타당성 조사는 2024년 11월부터 약 10개월간 사업설명회, 서면 질의, 현장 실사 등 다각도의 검증 과정을 통해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나주시와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에너지 분야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했으며 신정훈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장)의 정부 부처 대상 전략적 지원 활동이 더해져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은 총사업비 460억 원(국비, 지방비 각 50%)이 투입되며 빛가람동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연면적 6천805㎡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라남도와 협력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전시, 교육, 체험, 연구(R&D)가 결합한 에너지 과학 문화 거점 플랫폼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시 콘텐츠는 에너지의 역사와 원리, 신재생에너지 기술,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 등을 주제로 구성되며 시민과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중심 교육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시는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 한전KDN, 한전KPS 등 지역 공공기관과 국내 에너지 산업계, 협회와 협력해 에너지 전문과학관만의 차별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광주광역시, 광양시와 구축한 ‘빛-소재-에너지’ 3대 국·공립 과학관 콘텐츠 교류망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라남도교육청과의 미래 과학교육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창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 허브 도시 나주는 에너지 수도 비전 선포 이후 약 3조 원 규모의 국가·지방 사업을 투입해 연구소와 실증센터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왔다.
에너지 밸리 조성,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에너지국가산단 승인 등 미래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이번 국립과학관 유치는 지역 성장 동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이 미래 과학 문화와 에너지 교육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인재 양성과 국가 에너지산업 혁신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의 인적, 물적 에너지 역량을 총동원해 전 세대가 함께 배우고 누리는 에너지 전문과학관을 완성하겠다”며 “전시, 교육, 연구는 물론 과학 문화 격차 해소까지 아우르는 국립과학관 모델로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과학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