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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4 (월)

경북교육청, 비폭력대화 기반 학교폭력 재발 예방 성장형 특별교육 프로그램 개발

‘다시 함께, 성장 프로그램’학교폭력 가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경북교육청은 비폭력대화(NVC) 기반 학교폭력 가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여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구동아리 ‘학교폭력 예방 수업 지원단(학예단)’이 1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작됐으며,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 교원 평가를 거쳐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 특별교육 과정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자료집으로 개발된 ‘다시, 함께’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비폭력대화(NVC) 기반 참여형 특별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을 줄이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회복과 성찰 과정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프로그램은 학생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자기 성찰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교폭력은 감정과 욕구가 왜곡된 방식으로 표현될 때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번 특별교육은 학생들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공감하며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는 학교폭력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중등용 프로그램은 ‘기린’과 ‘자칼’이 함께 떠나는 여정이라는 스토리텔링 구조를 적용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각 회기는 하나의 여행지로 구성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비폭력 대화의 핵심 개념을 익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0회기(프로그램 안내–잃어버린 초원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1회기(관찰–진실의 망원경) △2회기(느낌–느낌표 호텔) △3회기(욕구–밤하늘의 니드별) △4회기(부탁–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 △5회기(공감–기린의 귀로 듣기) △6회기(분노–분노의 불꽃을 등불로) △7회기(감사–감사의 초원에 서다!)까지 총 8회기로 운영된다.

 

또 ‘느낌 목록’과 ‘욕구 목록’, ‘이야기 엽서’를 부록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학교폭력의 양상이 복잡해지고 학생․학부모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에게는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성장을, 학부모에게는 가정 내 소통 변화를 제공함으로써 특별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러한 대화에 대한 교육이 학교 현장으로 확산하면서 상호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핵심은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교육”이라며, “이번 ‘다시, 함께’ 성장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특별교육으로 자리 잡아,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