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서울시가 K-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건축가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건축 석학과 신진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도시건축의 비전을 공유하는 ‘서울국제건축포럼’을 개최한다.
서울국제건축포럼은 10월 22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레지나 공티에 국제건축가연맹(UIA) 회장,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장,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의 축사,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건축가와 도시전문가, 학계·산업계 관계자,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세대 간 교류에 방점을 두고, 서울의 역량 있는 신진 건축가들이 세계적 건축 석학, 저명 건축가들과 직접 만나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는 이를 통해 젊은 건축가들이 국제 무대에 대한 자신감과 전문성을 키우고, 향후 서울의 건축공간을 혁신하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건축 ▲스마트기술 기반 미래형 건축혁신 ▲시민이 체감하는 건축문화 확산 등 3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첫째,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건축과 제로에너지건축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스마트 건축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도시 관리 방안을 공유한다. 셋째, 건축을 단순한 건물이 아닌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공건축 혁신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각국의 혁신 사례와 정책 경험을 발표하고, 패널토론을 통해 서울이 직면한 실질적 도시 문제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심층 논의한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날 삼청각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도 참석해 교류를 이어간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미래 도시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건축·도시 모델을 개발하고, 정책·기술·문화가 통합된 종합발전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럼 이후에도 오는 11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K-건축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은 한강과 산, 고궁과 한옥 같은 전통 건축물 위에 현대적 건축과 첨단 인프라를 조화롭게 어우르며, 국제적으로 개성있는 건축문화를 이뤘다.”며 “이제는 첨단기술, 친환경성, 시민의 삶의 질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건축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건축행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K-건축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젊은 건축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