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경기침체 속 도내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2025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가 도내 주요 기업과 다양한 구직자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4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침체된 고용환경을 극복하고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텔신라, 한국BMI, 모노리스(9.81파크), 맥도날드 등 도내 주요 기업 4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부터 청년층,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2,332명의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참여기업들은 300여 명 채용 목표로 현장 채용면접을 진행했으며 321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
한화시스템, 제주항공, 롯데호텔, 제주도개발공사 등 채용 예정 기업들도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 333명의 채용상담을 진행해 취업준비에 도움을 줬다.
현장에서는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이력서·면접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면접 정장 대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1,678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일자리 지원 정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청년·중장년·여성·노인·장애인 등 대상별로 특화된 부스를 마련해 전문 상담사와의 맞춤형 일자리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위한 '특성화고 취업상담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용노동부와의 협업으로 운영된 참여형 정책 홍보부스 '잡스토리24'는 편의점을 소재로 한 고용정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정책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의 우수한 인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으며, 한 구직자는 “현직자의 직무설명과 취업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제주도는 박람회 이후에도 채용으로 연결되지 못한 구직자와 인력 충원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연계, 취업정보 제공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역 일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직자와 기업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 등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