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경상남도 자카르타사무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JIPREMIUM 2025)'에 참가해 도내 유망 중소기업 22개 사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 기업들은 총 255건의 상담을 통해 1,35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액과 890만 달러의 계약추진 가능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지 바이어와 총 8건, 39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며 실질적인 수출 계약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였다.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은 ㈜코엑스(COEX)와 (사)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 주최한 동남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로, 올해는 총 400개 사, 450개 부스 규모로 열렸으며, 1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대한민국 전체 참가기업 98개 사 중 경남도는 22개 사가 참가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였으며, 아세안 시장 개척에 대한 경남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경남테크노파크, 경남항노화연구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 등 도내 수출 유관기관은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참가기업들의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다.
특히, ‘천연의 활력, 함양산양삼’, ‘새로운 감각의 라이프스타일, New Heritage’, ‘건강을 위한 발효 과학, 락토메이슨’ 등 뷰티, 식품, 리빙의 다채로운 분야에서 우수 제품을 선보인 경남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경남 자카르타사무소의 특별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의 타루나 이크라르(Prof. Taruna Ikrar) 청장이 경남 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의 성분과 효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식약청장의 방문은 경남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인허가 절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경남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청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약 2억 8천만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한 성장 잠재력이 큰 소비 시장이며, 최근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기능성 건강 식품, 웰빙 제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할랄(Halal) 인증 등 비관세 장벽이 존재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김재현 경남 자카르타 소장은 "이번 성과는 경남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만나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도 경남 자카르타 사무소가 양국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