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내륙관광 1번지 단양군이 달빛 아래 도심을 달리는 특별한 야간 마라톤 대회를 연다.
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단양공설운동장에서 ‘2025 단양 달빛레이스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양군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며, 지난해 2,000명 참가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3,500명이 참여해 역대급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 달빛레이스는 단양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도심과 단양강 일원을 달리는 코스로 진행된다.
5km 구간 참가자들은 단양공설운동장을 출발해 관공서사거리와 삼봉대교를 지나 U턴 후 출발지로 돌아오게 된다.
10km 구간은 도담삼봉과 성신양회 후문 교차로까지 달린 뒤 소방서삼거리와 미소지움 아파트를 거쳐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장거리 코스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서울 198명, 경기 808명, 강원 337명, 경북 342명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이 이어졌으며, 충북 지역에서도 1,097명이 참여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열기를 더했다.
단양군에서도 141명이 출전해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를 함께한다.
올해는 조명 문제와 참가 인원 증가로 지난해 출발지였던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공설운동장으로 출발지를 변경했다.
이를 통해 보다 넓고 안전한 공간에서 선수들이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회 당일에는 오후 6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7시 출발 총성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며, 시상식은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의료지원팀과 구급차가 현장에 상시 대기하고, 300여 명의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가 코스 전역에 배치돼 교통 통제와 경기 지원을 맡는다.
또한 대회 운영을 위해 오후 6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공설운동장과 관공서사거리, 삼봉대교, 도담삼봉, 성신양회 후문 교차로, 소방서삼거리, 미소지움 아파트 일원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군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해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이어 올해는 두 배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면서 달빛레이스가 단양의 대표 스포츠 관광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찾아주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