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창원특례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매출액을 신한카드 매출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소비증가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먼저, 7월 31일 기준 카드사에서 지급된 소비쿠폰 1,302억 원 중 603억 원(46%)이 사용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중음식점(272억 원, 45.1%)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다음으로 마트·식료품(88억 원, 14.5%), 편의점(54억 원, 9%), 병원·약국(43억 원, 7.1%), 학원(31억 원, 5.1%) 순으로 사용액이 높았다.
특히 대중음식점은 소비쿠폰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아 지역 소비 진작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아울러, 소비쿠폰 지급 기간(7.21.~7.31.) 동안 창원시 전체 소비매출은 1,366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24.7.22.~8.1.) 대비 41억 원(3.1%) 증가했으며, 소비쿠폰 발행 직전 주(7.7.~7.17.)와 비교 시 103억 원(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의류·잡화(25.9%) △대중음식점(5.7%) △학원(4.6%) △편의점(3.2%) △주유(2.9%)로 나타났다.
직전 주 대비 매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으로는 △의류·잡화(41.7%) △대중음식점(17.2%) △마트·식료품(15.6%) △여가·레저(13.7%) △편의점(4.8%) 순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의류·잡화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안경으로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의 소비 부담 완화를 통해 잠재적 소비가 현실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의 소비매출 증가는 가계의 필수적이고 경직된 교육비 지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령대별 소비매출 증가율을 보면 10대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소비 매출 증가율이 각각 23.2%, 19.1%로 높게 나타났다.
10대 이하 소비는 대중음식점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며, 70대 이상은 병원·약국 업종 비중이 컸다.
20대부터 60대는 상대적으로 소비매출 증가율이 낮았으나 학원비, 마트, 병원 등 필수적인 분야에서 지출 부담을 경감시키며 가계 안정에 기여했다.
이번 소비쿠폰이 기존의 창원사랑상품권과 더불어 지역 내 경기를 회복하는 마중물역할을 한 만큼, 8월 26일 ~ 27일 발행하는 창원사랑상품권과 소비쿠폰의 시너지 효과는 소비 진작을 극대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은 지역 경제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주었다”며 “이번에 발행하는 창원사랑상품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소비 촉진과 경제 균형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