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안동시는 한국정신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7월 3일부터 ‘찾아가는 인문가치 in 안동’ 인문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문가치 사회적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사전에 신청한 안동시 관내 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10곳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진행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인문가치 in 안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청소년 스스로가 사고의 주체로 참여하고 인문가치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인문 토크콘서트다. 지난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큰 호응을 얻으며 운영되어온 본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내실 있는 구성과 다양한 강사진을 통해 청소년 인문교육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성찰-대화-실천’의 3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강연을 통해 인문적 주제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을 유도하고, 이어지는 대화 시간에는 또래 및 연사와의 자유로운 의견 교류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게 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실현 가능한 인문적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인문가치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삶의 태도와 방향에 밀접한 실질적 가치임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철학자 김재인 경희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인디가수이자 독립책방 운영자인 요조, 여행 유튜버로 활동 중인 세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연사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과 활동을 통해 삶과 인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동원 한국정신문화재단 대표는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가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인문가치포럼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인문가치 in안동’과 인문가치포럼이 청소년에게 인문을 배우고 나누는 교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인문콘서트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강연 청취자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 인문가치를 탐색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며, “청소년 인문교육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문가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자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개최된다. 기조강연은 김용 제12대 세계은행 총재가 맡을 예정이며, 국내외 인문학자 및 청중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