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박미 작가의 개인전 '점이 있고, 점은 있고, 점도 있다'가 바래길작은미술관(남해군 남면 남면로1739번길 46-1)에서 7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서울문화재단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됐던 동명의 전시다.
20대 초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작가의 평면적인 세상을 빛과 촉감, 중첩을 모티브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결핍 전후의 기억과 감정을 형태와 의미로 재현하여 작가가 보고 느끼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시각장애인들의 문자, 손으로 읽는 점자點字와 결합하여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점들을 모티브로 작업한 작품들을 통해 모두가 장애를 넘어서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인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나의 보물섬' 연작은 작가의 고향인 남해의 바다, 유자, 멸치, 시금치 등 고향의 풍경과 물산의 기억을 반짝이는 유리구슬로 엮어 표현한 작가의 기억의 풍경으로 관람객들에게 공통된 그리움을 안겨주고 있다.
1979년 남해에서 태어난 박미 작가는 국립창원대학교 미술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내외에서 20여차례 개인전과 다양한 기획전시에 참가한 바 있으며, 2015년 문신미술상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2022년, 2024년 서울문화재단 창작활성화 지원사업,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에 작품이 선정됐으며, 현재 아트경남 예술감독, 경남건축물미술작품심의위원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