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이 명작 오페라의 감동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6월 21일, 푸치니의 ‘라 보엠’과 비제의 ‘카르멘’ 속 주요 아리아를 엄선해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개최된다.
겨울을 대표하는 명작 오페라 ‘라 보엠’은 이탈리아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작품으로 주인공인 미미와 로돌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아리아(Aria, 성악곡)를 더하여 만든 오페라이다.
파리의 가난한 예술가 로돌포와 순수한 여인 미미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가난과 질병으로 인해 갈라지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나, 미미는 병세가 악화되어 로돌포의 품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젊음의 열정과 비극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날 공연의 1부로 진행되는 ‘라 보엠’은 ‘Che gelida manina(그대의 찬손)’, ‘Si, mi chiamano mimi(내 이름은 미미)’, ‘Quando m’en vo(내가 이 거리를 걸을 때)’등 작품 속 주요 아리아들을 선별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미미 역에는 소프라노 이윤경, 로돌포 역에는 테너 이현, 마르첼로 역에는 바리톤 손재명, 그리고 무제타 역에는 소프라노 배혜리가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인터미션 이후 진행되는 2부에서는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조르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갈라콘서트로 축약하여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카르멘’은 작품 속 여자 주인공 이름인 카르멘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자유분방한 집시 여인인 카르멘과 그녀에게 매혹되어 모든 것을 버리지만 그녀의 변덕스러운 사랑에 의해 절망하게 되는 군인 돈 호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카르멘은 투우사 에스카미요와 사랑에 빠지고, 질투에 휩싸인 돈 호세는 마지막 순간에 그녀를 죽이고 만다.
열정, 사랑, 배신 그리고 비극이 얽혀있는 강렬한 이야기이다.
1부의 ‘라 보엠’이 애잔한 사랑 이야기라면 2부의 ‘카르멘’은 비극이 있는 정열적인 사랑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2부 프로그램 역시 카르멘의 주요 아리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르멘을 상징하는 아리아 ‘Habanera(사랑은 길들여지지 않은 새)’와 투우사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Votre toast....(당신들과 축배를)’, 그리고 카르멘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리아 ‘C’est toi! C’est moi!(그건 당신! 그건 나!)’등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카르멘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이재영, 돈 호세 역에는 테너 박신해, 에스카미요 역에는 바리톤 허호, 그리고 미카엘라 역에는 소프라노 배혜리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해설에는 영남대학교 교수이자, 천마아트센터 관장, 한국오페라 콘텐츠 진흥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고 있는 테너 이현이 맡아 전문적인 해설을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준다. 피아노에는 피아니스트 양지은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전석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오는 6월 18일 오전 9시부터 1인 2매까지 온라인과 방문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비원뮤직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비원뮤직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