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무주군 최북미술관이 12일부터 오는 7월 23일까지 기획展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김성석(개인전 21회 및 2인전 10회,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 다수), 이정웅(개인전 38회, 국내외 단체전, 기획초대전 및 아트페어 다수), 이희춘(개인전 43회,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 다수) 3명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로 평면(오브제) 회화, 조각 등 35점이 전시된다.
김성석 작가는 철(鐵)을 주재료로 소·닭·강아지 등 여러 가지 동물을 의인화하면서 감정을 이입한 작품 ‘귀화(歸化)’와 ‘밤이슬’ 등 13점을 선보인다.
먹과 모필로 캔버스 위에 대상을 그린 후, 각기 다른 길이와 두께, 색깔, 재질의 책으로 ‘콜라쥬(collage)’한 ‘Old pine tree’, ‘겨울 이야기 ’등 이정웅 작가의 작품 12점도 만날 수 있다.
‘화양연화’, ‘몽유화원’ 시리즈 10점을 선보이는 이희춘 작가는 동양의 자연주의와 노장사상에서 기인한 ‘무위(無爲)’의 흔적에 근간을 둔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나전칠기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꽃과 새, 나비 등의 표현이 다채롭다.
양정은 무주최북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 작품들을 동시에 고찰,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자연특별시 무주와도 상통하는 주제, ‘자연’ 속에서 작품이 주는 감동, 무주 최북미술관만이 드릴 수 있는 매력을 만끽해 보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무주군 최북미술관 기획전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는 김성석, 이정웅, 이희춘 작가의 2008년부터 최근작까지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무주군 무주읍에 위치한 최북미술관(무주읍 최북로 15 / 09:00~18:00 월요일 휴관)은 조선 후기 산수화의 대가 최북의 그림 세계를 조망할 목적으로 건립된 공립미술관(2012. 6. 8. 개관)이다.
괴석도와 산수도 등 최북의 진품 5점을 비롯해 157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소장품 展’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얼굴_내면의 형상전”을 비롯해 “전북도립미술관 협력전”, “종이로 연결된 세상” 등이 개최됐으며 “반딧불축제특별전(9.2~10.9)”, “신진작가발굴전Ⅲ(12.5~)” 등이 앞으로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