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인천광역시는 5월 14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2025년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 방선(정박 중인 선박을 방문) 행사’를 개최하고, 인천항의 크루즈 모항 운영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 위원장인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손해경 부위원장과 위원 8명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선사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 소속의 대형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스피릿(Norwegian Spirit)호’의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위원들은 크루즈터미널 내 세관·출입국·검역(CIQ) 구역을 직접 둘러보며 인천항의 입·출국 절차와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노르웨지안 스피릿호에 승선해 선장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크루즈 입항을 축하했다. 이후 열린 차담회에서는 크루즈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 등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쉽투어(Ship Tour)’에서는 선내 주요 편의시설과 객실, 레스토랑, 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을 시찰하며, 대형 크루즈의 선상 관광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위원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크루즈산업의 고부가가치 가능성을 체감하고, 향후 크루즈 유치 확대와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노르웨지안 스피릿호는 총 75,904톤급(전장 268m)의 대형 선박으로, 최대 승객 2,414명과 승무원 912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사는 지난해 인천항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 크루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후, 인천항을 공식 모항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총 12항차의 크루즈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입항은 올해 네 번째 항차로, 5월 13일 인천항에 도착해 5월 14일 오후 4시에 출항한다. 이후 제주와 일본의 주요 항구인 사세보, 마츠야마, 벳푸 등을 경유하는 12일간의 항해 일정에 나선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모항 형태의 정기 크루즈 운영은 인천항이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