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올해 첫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으로 지역 3개 중기업이 중국에서 33건의 수출 상담을 하고, 현지 7개 기업과 62만 달러 규모 수출 약정(MOU)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지역중소기업의 해외판로 확보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KOTRA(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 추진에 나섰다.
첫 시작으로 기술력, 시장 경쟁력을 갖춘 유기농마루, ㈜맨퍼스, ㈜우리로 등 3개 기업과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중국 선전, 우한을 찾아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참여기업들은 사전 시장조사 등을 바탕으로 연결된 수입상(바이어)들에게 식료품,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국제적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기업과 현지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 33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돼 현지 7개 기업과 총 6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약정을 맺었다.
참여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동시에 고품질의 제품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산구는 KOTRA 중국무역관과 협업해 이번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도록 다각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의 다리를 놓은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의 첫 성과는 다른 기업들의 도전과 의지를 돋우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이 있지만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지역중소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지난해 4월 지역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한 경제사절단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대표 경제도시로 꼽히는 시르다리야 주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현지 기업 등과 6건의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