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은 2024년부터 서산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의 산업적 특성과 인적 자원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서산교육지원청, 서산시청, 한서대학교가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혁신 프로젝트로, 서산만의 특색 있는 교육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지역특화 인정도서’개발이다.
이는 서산의 미래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모빌리티(모빌리티 산업)를 교육 콘텐츠로 반영하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과정의 연계성과 위계성을 갖춘 교재로 구성됐다.
유치원 단계에서는 탐구 중심의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백구를 찾다』, 초등학교에서는 기초 개념을 다루는 『모빌리티와 우리의 미래』, 중학교는 실생활 적용 중심의 『인공지능과 차세대 모빌리티』, 고등학교는 심화 과정을 다루는 『미래형 항공기체』 교재가 개발됐다.
이 교재들은 한서대학교 교수진과 서산 관내 교사들이 공동으로 연구·집필하여 지역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현재 2025학년도 2학기에는 서산중, 고북중, 서령중학교에서 학교자율시간 선택과목으로 해당 교재를 채택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6학년도에는 음암초, 서산부춘중(1학기), 서산석림중·인지중(2학기)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고북중학교에서 해당 교과서를 활용 중인 한 교사는 “학생들이 인공지능과 차세대 모빌리티 수업을 통해 지역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교과서 내용이 실제 서산의 산업 환경과 맞닿아 있어 학생들의 흥미와 몰입도가 높다”고 전했다.
김지용 교육장은 “서산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지자체, 지역 대학,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교육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교육발전특구 지정의 취지에 걸맞게,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서산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명품 서산교육’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특화 교과서 개발과 보급은 지역산업과 학교 교육의 연계 강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서산의 교육이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구축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