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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6 (화)

정선교육지원청 청소년 자치 배움터 학생들,기초과학연구원 예미랩(Yemilab) 탐방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살아있는 배움의 현장”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정선교육지원청은 9월 16일 청소년 자치 배움터에 참여하는 중·고등학생 16명이 지역 내 기초과학연구원 예미랩(Yemilab)을 방문하여 첨단 기초과학 연구 현장을 탐방하고, 과학적 소양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 예미랩은 해수면 이하 1,000m 깊이에 건설된 세계적 수준의 지하 연구시설로,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연구 등 인류의 근본적 과학 질문에 도전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닌 실제 연구 현장을 체험함으로써, 기초과학의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오전에 지상 오피스 세미나실에서 예미랩 소중호 박사의 강연을 통해 연구소의 역할과 현재 진행 중인 실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덕철광 안전교육실에서 광산 안전 관련 교육을 받고, 연구 현장 견학에 필요한 안전 장비를 착용했다.

 

이후 학생들은 이동하여 지하 1,000m, 해수면 이하 120m 깊이에 위치한 연구 공간으로 직접 이동해, 방사선 차폐시설, 실험 장비, 연구자들의 작업 공간을 눈으로 확인했다. 특히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초정밀 연구 환경을 지역 안에서 가까이 관찰하며, 과학자들의 노고와 연구 현장의 엄격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실험실에서만 보던 과학 장비를 직접 보니 신기했다”, “물리 연구에 대한 실험실이 지역 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히며 탐방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선교육지원청은 이번 탐방이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미래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탐방 전후로는 학생들이 소감을 나누고,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연구원들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한 답변을 해주며, 과학자의 삶과 연구의 보람에 대해 진솔하게 공유했다.

 

이하준 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