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청주농업고등학교에서 '제54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2025 FFK 충북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충북에서 전국 규모의 축제로 충청북도교육청과 (사)한국농업교육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청주농업고등학교가 주관한다. 전국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관계자 등 약 1,500명이 참가하며, 관람객은 14,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기후 위기를 넘는 힘, 생명산업을 지키는 농업'이다. 급격한 기후변화와 농업 환경의 변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농업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영농인의 길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는 ▲전공경진 6종목 ▲실무능력경진 6종목 ▲과제이수 발표 6개 분야 ▲글로벌 리더십대회 ▲FFK 골든벨 ▲FFK 예술제 ▲전국농업교사현장연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식물·동물자원, 식품가공, 농업기계 등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화훼장식, 제과제빵, 농식품조리 등 실무 중심 종목도 포함돼 학생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또한 농생명 산업 전시·체험 마당에서는 첨단 스마트농업 기술과 지역 농업을 선보이고, 시민과 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청주농업고등학교는 교내 환경 정비를 마무리하고 실습 기자재 보강을 하고 있으며, 참가자 1,500여 명을 위한 숙박·교통·급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그늘막과 냉·온수 음료대, 의료 인력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아울러 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토리, 써니, 윈디, 드리미)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여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미숙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영농학생축제는 농업계 고등학교의 미래 교육 모델을 공유하고 한국 농업의 희망을 키워가는 장이 될 것”이라며, “신기술·신산업 및 인공지능 교육을 반영한 충북형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농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