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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월)

경북교육청, ‘2025년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 개최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세상’과 만나다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경북교육청은 19일 경주시에 있는 더케이호텔경주에서 도내 중․고등학교 사제동행 독서동아리 24팀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년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의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토론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인문학 소양 교육의 장으로 운영됐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복 80주년!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세상과 만나다’를 주제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가치, 그들이 지향했던 사회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 동아리 학생과 지도교사는 박광일 작가의 책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을 중심으로 각 학교에서 독서토론 활동을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이날 한자리에 모여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주제 특강에서 박광일 작가는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고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라 밖에서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우리가 되새겨야 할 가치를 이야기했다.

 

오후 분반 활동에서는 주제 도서와 관련해 ‘아픔 속에서 피어난 희망,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조국의 이름으로 불꽃이 된 사람들’,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의롭지 않은 세상에서 보통의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등의 소주제로 독서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별 강의를 진행한 선생님들과 동아리 지도교사, 학생들은 함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며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독립운동가들이 이루고자 했던 가치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나 자신도 어떤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인문학은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공부이며,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인문학 소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