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경북교육청은 12일 부산광역시에 있는 부산해양경찰서 부두에서 열린 수산계고 공동실습선 ‘해누리호’ 취항식에 참석해,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 교육부 관계자, 조승환 국회의원(부산 중구・영도구), 인천교육청 교육감 등 관계 기관 인사 200여 명과 함께 전국 수산계고 학생들의 해양․수산 교육과 실습 기반 강화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해누리호’ 건조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사업 시작 단계부터 주관 교육청으로 참여해, 수산계고를 운영하는 5개 시도교육청(경북, 전남, 충남, 인천, 경남)의 의견을 모아 공동으로 추진한 전국 단위 협력 모델로 그 의미가 크다.
수산계고 공동실습선 ‘해누리호’는 3,206톤 규모에 최대 110명이 승선할 수 있는 현대식 실습선으로, 실제 어선과 동일한 환경에서 △조업 △항해 △안전관리 등 선박 운항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이 해양・수산 분야의 직무를 현장에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가 마련된 것이다.
총사업비 42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50%)와 교육부・5개 시도교육청(50%)이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이 과정에서 경북교육청은 예산 협의와 사업 추진체계 구축, 교육과정 연계 방안 수립 등 핵심 조정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경북교육청은 공동실습선 건조 사업을 기획・조정하고 수산계고 교육 발전과 학생 실습 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해누리호’는 중앙부처・지자체・현장 전문가가 힘을 모아 우리 수산계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은 해양·수산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학생들이 바다를 무대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