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지키고, 시민들과 더욱 가까운 일상 속 언어로 되살리기 위한 ‘제주어 북큐레이션’이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에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북큐레이션은 단순한 언어 보존을 넘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제주어를 소개하고 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매일 하나의 제주어 문장 또는 단어를 소개하고, 해당 표현과 연관된 도서와 서평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제주어의 맥락과 활용도를 함께 전하고 있다.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 인스타그램 ‘서귀포팔리브’를 통해 월~금요일 매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되며, 누적된 지난 추천 도서와 제주어는 하이라이트 탭을 통해 언제든지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북큐레이션은 도서관 소장자료의 재발견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책들이 제주어 표현과 연결되며 새롭게 조명되고, 시민들은 언어와 책을 동시에 경험하는 특별한 독서 문화를 누릴 수 있다.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 관계자는 “제주어는 단지 배우는 언어가 아닌, 활용하며 살아 숨 쉬는 문화 자산”이라며 “책과 함께 제주어를 일상 속에서 즐기고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