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5월 2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와 국방부 및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이 경기도 가평군 내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국유단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계신 호국영웅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유해발굴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현장체험을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최태성 국유단 홍보대사는 국방부 온라인 서포터즈 M프렌즈 9기와 함께 강원도 인제군 일대의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올해도 6·25전쟁 발발 75주년 및 유해발굴사업 25주년을 맞아 자문단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체험은 국군 전사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지역 특성 및 투입 부대 설명 ▲발굴 유해·유품 설명 ▲유해발굴 견학·체험 ▲관련 전사 교육 순으로 이뤄졌다.
2일 방문한 현장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329고지이다. 지난 4월 21일부터 국유단 발굴팀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돌진대대) 장병 12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곳이다. 329고지 일대는 국군 2·6사단 및 미 7·24사단이 중공군 28·38·40·50군에 맞선 ‘가평-화천 진격작전(1951년 5월 20일 ∼ 28일)’이 발생한 장소이다.
경기도 가평군 일대는 국유단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발굴을 진행해 총 16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한 바 있다. 올해도 현재까지 유해 1구와 유품 71점을 발굴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와 유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초·정밀 발굴 과정을 견학했다. 그리고 발굴된 유해를 한지에 싸서 오동나무 관에 입관 후 태극기를 관포하는 모습을 참관하면서 나라와 가족을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호국영웅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직접 유해발굴에 사용되는 도구를 이용해 시험발굴을 체험하는 등 실제 발굴과 감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경험했다.
최태성 씨와 국방부 2030 자문단 최윤혁 씨는 호국보훈의 달을 1개월 앞두고 뜻깊은 행사를 마련한 국유단에 감사를 표하며 소감을 남겼다.
최태성 씨는 “지난해에 이어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하게 된 것을 정말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가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눈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분들에게 유해발굴사업을 친숙하게 전달하고, 국군 전사자의 숭고한 헌신이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역사 커뮤니케이터로서 현장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최윤혁 씨는 “오늘 처음 현장에 왔는데 매일같이 이렇게 산을 오르내리며 호국영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국군 장병분들에게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유해발굴만큼이나 유가족 유전사 시료채취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저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정보들을 전달하고, 또 사람들이 많이 동참해서 국군 전사자 모두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거 전했다.